1 갈릴리 호수는 워싱턴 호수의 절반 길이지만 너비는 네 배다. 총 넓이 두배다. 워싱턴 호수를 반으로 접은 것을 옆으로 넷을 늘어놓으면 크기가 비슷하다. 큰 호수라 가끔 파도가 심하게 인다.

2 본문의 사건은 두가지다. 먼저 주님이 바다를 건너신다. 서양의 현대 무신론자들은 신적능력에 대해 의구심을 가진다. 그러나 동양의 신자들은 종교에서 일어나는 기적현상에 대해 익숙하다. 타 종교에도 기적이 일어난다.

우리가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며 나의 주로 믿고 고백하는 이유는 단지 그가 행하신 기적 때문 만은 아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님은 기적을 행하시고 지금도 그를 믿는 제자들 가운데 기적을 베푸심을 믿는다.

3 둘째 사건은 베드로가 물 위를 걸은 것이다. 예수님이 명하시니, 심지어 보통 인간인 베드로도 물 위를 걸어 갈 수 있었다. 단 몇 걸음이지만 예수님처럼 성공적으로 바다 위를 걸어서 기적의 일부가 되었다. 이처럼 신자도 주님과 동행하며 물 위를 걷는 것 같은 기적을 체험할 수 있다. 우리 뜻대로가 아니라 주님이 명하시면 기적 사건의 일부가 된다. 간증이 많다.

4 그러다 물살을 보고 무서워 하여 빠지기 시작했다. 살려달라 외치니 주께서 손을 내밀어 건지셨다. 문제는 베드로가 무서워했기 때문이다. 31절에서는 주님이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고 말하신다. 무서운 것을 보고 무서워했는데 무엇이 잘못인가? 그러나 주님이 책망하신 것은 무서워 하는 감정이 아니었다. 믿음이 작은 것을 책망하신다. 대체 주님이 원하시는 믿음이란 어떤 믿음인가? 삼위일체 신앙? 죄사함의 믿음? 부활의 믿음?

5 같은 사건을 기록한 요한복음 6장에선 제자들의 둔한 마음을 책망하신다. (요 6:52) 이는 그들이 그 떡 떼시던 일을 깨닫지 못하고 도리어 그 마음이 둔하여졌음이러라.
풍랑을 보고 무서워 한 것 보다 더 큰 문제는, 배 타기 전 오병이어 기적을 행하신 주님을 기억하지 못하고 무서움에 자신을 내어 맡긴 제자들의 모습이다. 이런 마음이 둔하다 책망받는다. 기억하지 못함, 두려움에 휩싸임, 물에 빠짐, 작은 믿음이 하나로 연결된다.

6 쉽게 잊는 우리가 행하는 매일 묵상과 주일 예배와 설교의 목표 중 한가지가 바로 이전에 하신 하나님의 크신 일을 ‘다시 기억하기’ 위함이다. 설교자는 바로 이렇게 하신 주님의 능력을 기억하도록 돕는 역할이다. 둔해진 마음을 깨치고 물위를 걸으신 주님을 본 베드로가 물 위를 걸었듯이, 주님의 능력을 다시 기억할 때 깨어 있는 제자가 된다.

7 무서울 수는 있다. 그러나 믿음이 작아져서는 안된다. 풍랑이 일어도, 우리는 오병이어 기적의 주님의 능력을 잊어서는 안된다. 우리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순간이 온다. 그러나 기적을 행하시는 주님을 잊지 말자. 물론 무서울 수 있다. 안심하고 두려워 말자. 마음이 둔해지지 말자. 원하신다면 능히 우리로 하여금 바다 위를 걷게 하실 능력의 주님을 기억하자. 떡 떼시던 기적과 신비로운 주님을 기억하자. 주가 행하신다. 둔해지지 말자.

(마 14:22-33) 22 예수께서 즉시 제자들을 재촉하사 자기가 무리를 보내는 동안에 배를 타고 앞서 건너편으로 가게 하시고 23 무리를 보내신 후에 기도하러 따로 산에 올라가시니라 저물매 거기 혼자 계시더니 24 배가 이미 육지에서 수 리나 떠나서 바람이 거스르므로 물결로 말미암아 고난을 당하더라 25 밤 사경에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시니 26 제자들이 그가 바다 위로 걸어오심을 보고 놀라 유령이라 하며 무서워하여 소리 지르거늘 27 예수께서 즉시 이르시되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28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하니 29 오라 하시니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로 걸어서 예수께로 가되 30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가는지라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하니 31 예수께서 즉시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며 이르시되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하시고 32 배에 함께 오르매 바람이 그치는지라 33 배에 있는 사람들이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로소이다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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