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4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 45 또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46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사느니라
(0) 비유를 읽는 법
밭에 감추인 보화를 발견한 사람이 밭주인에게 알리지 않고, 자기 소유를 팔아 그 밭은 산 비유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합니다. 물론 주인에게 보물의 존재를 알리지 않아도 밭거래는 불법은 아닙니다. 그러나 윤리적으로 정당한지에 의문이 듭니다. 이웃의 밭이라면 더욱 보물의 존재를 알렸어야 하지 않을까 고민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비유는 그런 식으로 읽으면 안됩니다. 누가 ‘양식만 먹다가 김치를 먹으니 참 좋다’ 말했다고 합시다. 이를 ‘김치를 먹는 그는 채식주의자이다’ 또는 ‘빨간 김치를 좋아하는 것을 보니 붉은 악마 축구를 좋아한다’는 식으로 생각하면 안됩니다.
만약 대입시험의 지문을 이런 방식으로 해석하면 ‘지나치게 깊이 생각한 오류’라고 말할 것입니다. 성경도 마찬가지입니다. 비유를 통해 말하시려는 그 중심 의미가 중요합니다. 그 외의 것을 생각하느라 지나치게 깊이 생각하면 길을 잃을 수 밖에 없습니다.
(1) 지금 즉시
아주 귀한 것을 발견한 사람은 ‘즉시’ 돌아가 자기 ‘모든 재산’을 다 팔아 그 땅을 삽니다. 좋은 진주를 발견한 사람은 ‘즉시’ ‘자기 모든 소유를 팔아’ 그 진주를 확보합니다. 세상이 그 가치를 알아주지 않는 귀한 진리를 만난 사람은, 생각하느라 질질 끌지 않고 즉시 행동에 옮깁니다. 머뭇거리는 순간 물건은 다른 이에게 팔립니다. 기회가 늘 있지 않습니다. 그 가격이 얼마가 되었든 자기 소유를 다 팔아서라도 즉시 확보하고야 맙니다.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거래를 마무리하는 순간, 엄청난 이익을 볼 것이 너무나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만난 복음이 바로 이와 같습니다. 죄인이 예수님을 알아보고, 그와 만나는 순간이 있었다면, 그 순간은 바로 진주장사가 생애 최고의 진주를 만난 운명의 시간입니다. 대학에 들어간 뒤에, 아이들 다 키우고 나서 여유가 생기면 그 때 믿어보겠다 하면 늦습니다. 우리는 다행히 그 진가를 알아보고, 자신의 전재산보다 소중한 영혼을 내던져, 주님을 주인으로 모셨습니다. 조금이라도 머뭇거렸다면 그와 만나는데 무척 오랜 시간이 걸렸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는 주님을 선택했습니다. 다행입니다.
(2) 내 소유 전부
집을 다 팔아 보석을 샀습니다. 집을 어떻게 하루만에 다 팔 수 잇는가, 보석 사고 남은 돈은 무엇을 할지는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이미 말했습니다. 그가 가진 가장 큰 재산과 바꾸어 살 정도로 값진 보석입니다.
내 삶의 일부만 드려 기독교인이 된다거나, 한 발을 이 땅에 두고 한 발만 예수님께 두는 식으로는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없습니다. 최고의 보석 진리를 얻으려면, 온 몸과 인생을 다 드려야 합니다.
(3) 그 보석 전부
내가 보석을 살 때, 보석의 일부만 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신 거룩한 예수님은 좋은데, 인간적인 예수님은 제외하고 반쪽 예수님을 따를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다 좋은데, 자기가 하나님의 아들이고, 유일한 진리라는 독선만 없으면 좋겠다는 사람은 아직 예수님을 다 가진 사람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만날 때, 우리는 참 진리이신 주님 전체를 다 받아들여야 합니다.
(4) 보석을 가진 자
고린도후서 4:7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모든 것과 바꿀 만한 귀한 주님을 모신 여러분, 이 값진 보물을 소중이 다루십시오. 이 믿음은 다른 사람은 미처 알아보지 못하고 땅에 묻어두기도 합니다. 우리들은 다행히도 이 가치를 알아보고 이 진리를 획득했습니다. 귀히 모셔 두고, 대접하고, 보존합시다. 아무도 우리 행실 때문에 우리가 간직한 진주의 가치마처 깎아내리지 못하게 합시다. 이 귀한 보물을 품은 그릇인 여러분, 이 가치에 합당하게 살아갑시다.